마지막 날 부진으로 우승은 놓쳤다. 하지만 김시우는 상금으로 8억원을 넘게 벌었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최종 12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면서 미끄러졌다.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2년 만의 우승 기회도 놓쳤다.
RBC 헤리티지는 PGA 투어의 10개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다. 상금 규모가 일반 대회보다 훨씬 크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받은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1억원). 같은 기간 열린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총상금 400만 달러(약 56억77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시우도 두둑한 상금을 챙겼다. 공동 8위 상금은 58만 달러(약 8억2300만원)였다. 올해 총상금 181만9752달러(약 25억8200만원)로 상금랭킹도 39위까지 끌어올렸다.
참고로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장유빈의 총상금은 11억2900만원이었다.
임성재는 공동 11위에 올라 상금 48만 달러(약 6억8100만원), 안병훈은 공동 38위로 상금 8만6250달러(약 1억2200만원)를 챙겼다. 임성재는 상금랭킹 15위(351만2500달러), 안병훈은 53위(138만752달러)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마스터스 포함 3승을 챙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는 1325만7558달러(약 188억원)을 벌었다. 2위 토머스(692만663달러), 3위 러셀 헨리(미국, 622만3775달러)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6위(492만9197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