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추성훈과 모델 야노 시오 딸 추사랑이 훌쩍 큰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추사랑은 20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해 친구 유토와의 한국 여행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추사랑은 아버지 추성훈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에 감동한 추성훈은 "사랑이가 태어났을 때 제가 처음 품에 안았다"며 "내 마지막은 딸의 품에서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진 화보 촬영장에서 추사랑과 유토는 풋풋한 시너지 효과를 자아냈다.
추사랑은 어머니 야노 시호를 연상시키는 모델 포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구 유토는 카메라를 어색해 하다가도 얼굴 맞대기 포즈 등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특히 추사랑은 예정된 화보 촬영이 끝난 뒤 특별한 사진 촬영을 추가로 요청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유도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고 싶었던 까닭이다.
추사랑이 입은 유도복 오른팔에는 아버지 이름이, 왼팔에는 할아버지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할아버지 사랑해. 또 보고 싶어"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추성훈 눈가 역시 촉촉해졌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유도복을 입혀드리며 띠를 매드렸다"면서 "제가 죽을 때는 사랑이가 묶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