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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의 작은 수영장[어텐션 뉴스]

관저의 작은 수영장 적반하장도 유분수 드론도 놓친 엄마의 질주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뒤 일주일간 200톤이 넘는 물을 사용했다는 소식을 얼마전 전해 드렸는데요. 관저 내 수영장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내부에서도 의아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윤 의원은 "내가 전해 듣기로는 관저에 작은 수영장이 하나 있다"며 "수영장 물을 완전히 교체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어서 내부에 있는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취재를 해봤는데, 자기네들도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영장이 윤 전 대통령 내외가 이용하는 시설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의원은 200톤이 넘는 물이 평소 사용량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서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정부 때 청와대에서 한 40~50톤의 수돗물을 썼다는 해명을 하는데 청와대의 규모와 한남동 관저는 사이즈가 다르다는 겁니다. 청와대가 규모도 크고 건물과 나무가 많아 물 사용량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한남동 관저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는 명쾌한 설명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자료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대통령은 없지만 한남동 관저는 가급 보안시설이라 자료를 못 내놓겠다'라며 비공식적으로 저희한테 '정권교체해서 보시라'고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4일부터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기 하루 전인 지난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쓴 수도량은 총 228톤으로 집계돼 논란이 됐는데요. 2인 가구 한 달 평균 수도 사용량의 16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이번만이겠습니까? 무슨 일이 있었건 상상 그 이상일 거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최근 SNS 등에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경비실 곳곳에 노란 스티커가 붙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노란 스티커는 주차위반 경고장이데요. 지난 14일 밤 11시쯤 대구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입주민 20대 A씨가 혼자 근무하던 경비원에게 대뜸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뒤 강제로 주차금지 스티커를 뺏어 경비실의 업무용 모니터, 창문, 냉장고 등을 주차금지 스티커로 도배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차량에 경비원이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이자 앙심을 품고 경비실를 찾아와 30분간 행패를 부린 겁니다.
 
A씨는 주차금지 스티커를 떼라며 경비원을 협박했고, 경비원은 협박에 못 이겨 결국 스티커를 뗐습니다.
 
A 씨의 차량은 관리사무소에 등록도 되지 않았고 심지어 주차금지구역에 불법 주차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A 씨는 행패를 부린 뒤 또다시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세워두고 갔다고 합니다.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측에 A 씨를 고소하라고 요구했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민과의 법적 다툼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경비원들에게 보디캠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벌금내는 것도 아니고 스티커만 떼면 되는 일인데,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학교 운동회에서 열린 100미터 학부모 달리기에서 한 어머니의 놀라운 질주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니고 자메이카입니다.
 
출발선에서 눈에 띄는 속도로 선두로 치고 나간 이 여성은 다른 학부모들과 20미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 여성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선수권 10회 우승 경력을 지닌 육상선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였습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당시 드론으로 찍은 달리기 영상을 올리며 "아직 출전 금지 처분을 받지 않아서 경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여자 100m, 2020 도쿄올림픽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여자 육상 단거리의 슈퍼수타인데요.
 
프레이저는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출산한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 '마미 로켓'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2019년 카타르 도하와 2022년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여자 100m에서 우승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선 경기 준비 중 부상을 입으면서 여자 100m 준결승에서 기권했습니다.
 
그는 2017년생 아들 지온을 위해 학부모 달리기에 참가했다고 합니다..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2년전에도 운동회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녀는 이번 학부모 달리기 출전을 계기로 다시 주목을 받았고, 최근 트랙 복귀를 공식 선언하며 2025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까지 열어놨습니다.
 
프로가 아마추어 경기에 나서는 건 반칙 아닌가요? 아무튼 아들을 위한 힘찬 역주, 시원하고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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