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쌀값이 폭등한 일본에 22톤 규모의 국산 쌀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21일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자회사인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인 농협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쌀 2톤을 한국에서 수입한데 이어 다음달 추가로 20톤을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추가 물량 20톤은 지난주 선적이 완료됐고, 통관 등을 거쳐 5월 중순쯤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입한 전남 해남산 쌀 2톤은 농협의 일본어 온라인 쇼핑몰인 '한국 농협'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도쿄 내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 슈퍼 등에서 판매됐다.
가격은 4㎏ 포장이 4104엔(약 4만1천원), 10㎏이 9천엔(약 9만원)이다. ㎏당 관세 341엔(약 3400원), 통관 비용, 일본 내 운송비 등을 포함한 가격이다. 일본의 마트 등에서는 현지 쌀 5㎏이 4천엔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은 2011~2013년, 2016년에 각각 쌀 10톤 안팎을 일본에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