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에 폐 절제했던 교황, 폐렴악화로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로마 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7시 35분 선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세 때 폐 일부를 제거한 바 있으며 최근 심각한 폐렴 때문에 입원했다가 회복해 교황청으로 복귀한 바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제 부활절 대축일에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만나고 부활절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1936년 아르헨티나 출생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1958년 예수회 입문 이후 2001년 추기경에 임명됐으며, 지난 2013년 8세기 이후 처음으로 유럽 외 지역 출신으로 266대 교황에 선출돼 12년간 재임했습니다.
이재명 "주가지수 5천 시대"…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를 엄벌해 주가지수 5천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자신도 개인 투자자였다면서 주식시장 정상화를 통한 국부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휴면 개미(개인 투자자)인데, 꽤 큰 개미 중의 하나였어요. (주가가 오르면) 주식 보유자들의 재산도 늘어날 거고, 대한민국 전체 국부도 늘어나지 않습니까."
이 후보는 특히 주주 이익 환원을 위한 더 강력한 상법 개정 재추진도 약속했습니다.
한편, 김경수 후보는 국민 기본 생활 보장제, 김동연 후보는 성평등 공약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국힘 "세종시대"…대선 주자들은 8인8색민주당 후보들에 이어 국민의힘도 당 차원에서 세종시 국회 이전, 대통령 2집무실 건립을 공식화하며 충청권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어제 비대위 회의에서 '이제 물리적 공간적 개혁까지 함께 추진할 때가 됐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낡은 정치의 상징이 되어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습니다. 소위 여의도 언어로 통칭되는 50년의 정치문법을 과감하게 끝내야 합니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들의 입장은 나뉘는데, 김문수, 나경원 후보는 원칙적인 동의 입장,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청와대 복귀'를 선호하면서도 국회 완전 이전엔 소극적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국회 이전엔 찬성, 집무실은 용산 재입주를 희망하는 쪽입니다.
국힘 오늘 8명 가운데 4명 컷오프8명의 후보가 난립한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7시 이후 대통령 후보 경선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합니다.
1차 경선은 당원투표 없이 100% '여론조사'만 실시하며, 역선택 방지조항이 적용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5개의 여론조사기관이 각 800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합산해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정합니다.
지귀연 판사, 윤석열측에 "아시겠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2차 공판에서도 내란 목적을 부정한 뒤 "본질과 관계없는 증인신문은 필요없다"면서 아예 증인 신문 순서 교체를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는 "재판부는 내란죄 법리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재판하고 있다"고 받아친 뒤 "혐의 입증은 검찰이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윤 전 대통령측을 향해 "아시겠냐"고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이 사건의 공판 기일을 한 달에 3~4차례 씩 올해 연말까지 총 28차례를 미리 잡는 등 사건 처리의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건진법사, 통일교-대기업 돈 받은 듯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만남을 주선해준 대가로 통일교측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실제 통일교 2인자인 윤 모씨는 당시 통일교 공개 행사에서 자신이 윤석열 당선인과 1시간 동안 독대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전성배씨가 윤 전 대통령 일가와의 친분을 활용해 일부 대기업에서도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희림, 이제서야 심판대 서나
가족들이 넣은 민원을 근거로 정권 비판 언론을 목죄려한 의혹을 받고 있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방심위 내부와 정치권의 사퇴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도 민원 사주 의혹 사건의 감사원 이첩을 결정했습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7월에는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류 위원장에 면죄부를 줬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그제서야 태도를 바꾼 셈입니다.
경찰도 최근 류 위원장을 3개월만에 다시 불러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위증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등 뒤늦게 사법처리에 나섰습니다.
아파트에 화염방사기 방화 9명 사상어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농약살포기를 화염방사기 삼아 불을 지른 방화 사건이 발생해 60대 남성이 숨지고 주민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A씨를 방화범으로 특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작년 말까지 이 아파트 3층에 살면서 바로 위층 이웃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었으며 쌍방폭행으로까지 번져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인근에 있는 A씨의 거주지에서는 현금 5만 원과 함께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며 병원비로 쓰라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돼 경찰은 생활고에 따른 분노 범행이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트럼프관세 후폭풍, 대미수출 14% 급감'트럼프 관세' 발효의 영향으로 이달 미국에 대한 수출은 61억 8200만 달러로 작년 4월 대비 14.3% 크게 줄었습니다.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해 무역수지는 1억37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까지 추가하고 나서면 수출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