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12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유감을 표하지만 민생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기에 추경이 국회에서 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과 허영 예산결산정책조정위원장은 22일 '2025년 추경안 심사방향' 보도자료를 내고 "상임위 심사를 즉시 시작하고, 다음주에는 예결위 심사도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신속하게 추경을 심사하지만, 민주당은 재원이 낭비되지 않고 더 많은 국민께서 혜택을 보도록 설계가 잘못된 사업예산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민주당은 이번 추경이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추경규모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정부가 편성한 12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은 GDP 증가효과가 0.1%포인트에 그치는 등 민생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수준"이라며 "특히 소비진작을 위해서는 효과가 입증된 지역화폐 발행지원 예산을 비롯해 항공기 참사와 경북 산불재해로 위축된 관광소비를 회복시키는 예산이 증액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해·재난 대응 예산이 증액돼야 하며 대한민국이 AI(인공지능)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AI 예산도 증액돼야 하고, 농어업 지원을 위한 예산도 반영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필요한 사업 예산이 증액돼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이번 추경 심사에 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