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이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24)을 바꾸기로 했다.
두 구단은 22일 전광인이 OK저축은행으로, 신호진이 현대캐피탈로 이동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각 구단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다.
전광인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된 이후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7-2018시즌 이후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전광인은 V리그 남자부 베스트7 4회 선정,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수상 등 공수를 겸비한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꼽힌다.
신호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됐다. 2023-2024시즌부터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하며 OK저축은행의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도 국내 선수 중 공격 종합 2위(성공률 50.24%)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전광인 영입으로 팀 전력의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도 신호진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하게 됐다.
양 구단은 "새롭게 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을 통해 다양한 선수단 운영이 가능해졌다"면서 "팀을 떠나는 선수들에게 팀에 안겨준 성과와 그간 팀에 보내준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