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첫 실외 경기 결선에서 실패 없는 세 번의 점프로 1위를 확정하면서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향한 진격을 시작했다.
우상혁은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1위에 올랐다.
경기는 1m90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부터 경쟁을 시작했다. 2위 김주는(고양시청)과 3위 최진우(용인시청)는 2m15를 넘지 못했다. 반면, 우상혁은 2m15을 넘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2m20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30으로 바를 높인 뒤 한 번에 성공했다. 다만 부상 방지를 위해 2m30에서 경기를 마쳤다.
올해 우상혁은 첫 대회였던 2월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1로 우승했고, 2월 19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다. 3월 21일 중국 난징에서 펼쳐진 2025 세계실내선수권에서도 2m31로 우승하며 올해 3개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후 우상혁은 진천선수촌에서 실외 시즌 개막을 준비했고, 이날 첫 실외 경기인 아시아선수권 최종 선발대회를 무난하게 마치면서 다음달 27일 구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 대표 우선 선발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우상혁은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한국 구미 아시아선수권, 일본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정한 만큼 이번에는 두 번째 목표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겨냥한다. 그는 아시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음 달 구미에서 개인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고교 때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국내에서 국제대회를 치른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쉴 새 없이 훈련하는 데에 동력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