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24일 밤 시작되는 한미 통상협의 등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이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행은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 양국 간 상호이익이 되는 통상 협의 및 과학기술 협력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지난 72년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온 '한미동맹'은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한미 2+2 통상 협의'가 "우리와의 통상 관계 중요성을 고려한 미국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면서 "양국 경제‧통상 책임자 간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win-win)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아울러 "지난주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에 큰 진전을 보여주는 쾌거가 있었다"며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 대학 연구로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쁜 소식"으로 "1959년 미국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를 도입했던 우리나라가 원자력 종주국 미국에 역수출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이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굳건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한 대행은 의미를 부여했다.
한 대행이 언급한 '한미 과학기술 협력 우려'와 관련해서는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월 한국을 민감 국가 리스트에 올리면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법을 언급하면서 "유가족 분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 대책의 신속한 집행과 산불 피해지역의 산사태 및 토사유출 등 2차 피해 방지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