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유망주 5명이 26번째 한국 UFC 파이터가 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지금까지 한국 국적의 UFC 파이터는 전직을 포함, 모두 25명(현역 9명)이다.
UFC는 다음달 22일과 23일(한국 시간)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로드 투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UFC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 대회다. 오프닝 라운드에선 32명의 MMA 선수들이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라이트급(70.3kg) 등 4개 체급에서 경쟁한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또 준우승자 중에서도 임팩트 있는 경기를 벌이는 등 우수한 기량을 보인 선수들에게도 계약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추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개의 논토너먼트 경기도 열린다.
한국에서는 페더급에 박어진(23·9승 1무 1패), 서동현(34·7승 1무 2패), 윤창민(30·7승 1무 2패) 등 3명이 출전한다. 라이트급은 김상욱(31·11승 3패), 박재현(23·7승 3패)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5명이 이 대회에 출전하는 셈으로, 준우승자를 포함하면 최대 4명까지 UFC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페더급의 박어진과 윤창민은 일본 선수와, 서동현은 중국 선수와 맞붙는다. 라이트급의 김상욱은 일본 선수와 박재현은 호주 선수와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대한민국 UFC 레전드로 불리는 파이터들의 키즈(제자)들이 다수여서 스승의 명예를 건 승부가 또 다른 볼거리다. 윤창민은 '스턴건' 김동현과 '섹시 야마' 추성훈의 제자다. 김상욱도 김동현의 제자다. 박재현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 키즈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뤄졌던 로드 투 UFC 시즌 3 페더급 결승전이 진행된다. 결승전에서 주캉제(29∙중국)와 시에빈(27∙중국)이 UFC 계약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