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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열사'의 가벼움[어텐션 뉴스]

참을 수 없는 '열사'의 가벼움 잃어버린 한 명의 의인 프란치스코와 트럼프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정창옥씨의 지지 선언을 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씨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받았는데요, 이들이 든 현수막에는 정씨를 '문재인에게 신발 투척한 신발 열사'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정씨는 지난 2020년 7월17일 오후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졌는데요,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치욕을 느껴보라는 취지로 던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씨는 오늘도 문 전 대통령에 신발을 던진 이유를 언급했는데요. "북한 김정은과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정작 인권 유린을 당하는 탈북 동포들을 사지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반국가세력 척결의 최적임자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후보 측은 '신발을 던진 건 위법한 폭력 행위인데 지지 선언을 받는 게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신발을 던진 건 분노의 표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박수영 의원은 "신발 열사 저분은 신발만 던진 게 아니라 좋은 일도 굉장히 많이 하신 분"이라며 "가출 청소년들 보호도 하신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잘못한 거 많지 않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데 그걸로 9개월이라는 큰 처벌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씨는 2020년 8월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와 2019년 1월 세월호 희생자 유족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습니다.
 
열사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볍게 느껴진 건 처음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한 상가 건물 앞에서 난 불을 끈 행인이 당한 황당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직 소방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백경 씨가 자신의 SNS에 최근 소방서에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행인 A씨는 누군가 던진 담배꽁초 때문에 전봇대 앞에 쌓여 있는 쓰레기에 불이 난 걸 보고 건물 1층 식당에 비치된 소화기로 빠르게 불을 껐다고 합니다.
 

그런데 건물 1층 식당 사장이 큰 화재로 번질 뻔한 사고를 막아준 A씨에게 소화기값을 물어내라고 한 겁니다.
 
A씨는 "식당 사장님이 소화기를 물어내라고 하셨다. 물어줘야 되는 거냐, 소화기는 어디서 사면 되냐"고 물었고,백씨는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긴 한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씨는 "바람이 불어서 불이 상가 건물로 옮겨 붙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식당 사장님은 쓸모를 다한 소화기가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라며 "선의를 베푼 이에게 돌아간 건 감사 인사가 아니라 영수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다시는 나서지 말아야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백씨는 "세상은 그렇게 또 의인을 한 명 잃었다"고 적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소화기 하나 사주고 식당 이름 공개해달라", "하마터면 식당이 불에 탈 뻔했는데 너무 각박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 식당에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은 소화기가 보내졌을 것 같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이같이 밝혔는데요. 트럼프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며 미국의 공공 기관에조기 게양도 명령했습니다.
 
교황은 생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이민과 환경 문제에 대한 상반된 시각 때문에 종종 의견 충돌을 빚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와 프란치스코는 극명하게 다른 시각을 가졌고, 날카로운 의견 충돌을 겪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가 미국과 멕시코에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하자 "어디에 있든 다리를 건설하지 않고 장벽만 건설하려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교황의 발언에 대해 "수치스럽다"고 비판했고, 트럼프 캠프는 "만약 바티칸dl 이슬람국가(ISIS)로부터 공격받는다면, 교황은 트럼프가 대통령이었기를 바라고 기도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1기 때 불법 입국한 부모와 자녀를 분리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비도적적이며 가톨릭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트럼프 2기 취임 이후 이민 단속을 강화하자 지난 2월 미국 가톨릭 주교들에게 이례적으로 공개서한을 보내 "이민자와 난민 형제자매들을 차별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는 이야기들에 굴복하지 말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교황과 트럼프는 지난 2017 5월 바티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는데요.
 
교황은 기후위기론을 부인하는 트럼프에게 교황청이 2015년 발간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에 관한 회칙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다리가 아니라 벽을 만들려고 한다는 교황의 지적이 아주 적절해 보이는데요,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미국의 페미니스트 정치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가 한 말인데, 트럼프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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