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의 전산실에서 근무하며 해킹으로 알아낸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사들여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광장 직원 2명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광장 직원 A씨와 B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법무법인 광장 전산실 직원으로 일하던 이들은 2023년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앞두고 소속 변호사의 이메일을 해킹, 미공개 정보를 알아내 사전에 주식을 매수하는 등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해당 직원 등 광장 직원 3명을 비롯해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스(SS) 직원 1명에 대해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에 있는 법무법인 광장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