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미녀 스타 고예림(30)을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3일 "자유계약선수(FA)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예림은 2013-2014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빼어난 외모까지 겸비한 고예림은 2017-2018시즌 전 당시 도로공사가 영입한 FA 박정아(현 페퍼저축은행)의 보상 선수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2019년 고예림은 첫 FA 자격을 얻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2023년 양 무릎 수술을 받았던 고예림은 2023-24시즌 정규 리그 15경기에 출전했고, 챔피언 결정전 2경기에 나서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 리그 34경기 138점 세트당 2.35디그를 기록했다.
계약 뒤 고예림은 "현대건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페퍼저축은행은 내 가치를 인정해줬다. 장소연 감독님을 믿고 큰 고민 없이 (페퍼저축은행을) 선택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장소연 감독은 "고예림은 공수 균형을 갖춘 선수"라면서 "화려한 득점보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팀 수비에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코트 내 유기적인 움직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내부 FA인 미들 블로커 하혜진과도 계약했다. 구단은 "이번 계약은 물론 아시아 쿼터 스테파니 와일러, 오는 5월 9일 예정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최적의 시즌 전력 구성을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