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수십 년간 개발에서 소외돼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번지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역은 북한산과 북서울꿈의숲, 삼양사거리역 등 뛰어난 자연환경과 교통 여건을 갖췄지만, 노후 저층주거지로 방치돼 있었다.
이번 개발은 북한산 경관, 학교 일조권, 주변 개발계획과의 연계성을 두루 고려해 지역의 조화로운 성장을 지향한다.
북한산이 조망되도록 남측 솔샘로에서 점차 고도를 높이는 방식의 스카이라인이 계획됐다.
성암국제무역고 인접 부지에는 공원이 들어서며, 북서울꿈의숲을 향한 조망축 중심에는 선형 광장과 주민 편의시설이 배치된다.
현재 종교시설이 위치한 사업지 중앙도 계획에 포함돼, 2종 7층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해 용적률을 높인다.
이를 통해 약 25층 높이, 1200세대 규모의 중대형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 개선도 병행된다. 미아2재정비촉진지구와 연계해 4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하고, 보행로를 분리해 안전을 높인다.
이번 기획은 삼양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미아2촉진지구 등 주변 사업들과 통합돼 개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연내 정비구역 지정까지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172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101개소가 기획을 완료한 상태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해 오랜 기간 침체된 지역에 활력과 공동체의 생기가 되살아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