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봄철 이상기온에도 아리수 내 깔따구 등 소형생물 유입을 완벽 차단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온 상승에 따라 소형 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서울시는 모든 정수센터의 방충망과 에어커튼 점검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정수 처리 전 공정에 오존 주입을 강화하고 입상활성탄의 세척 주기를 단축하는 등 고도정수처리 운영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수돗물 공급 직전 단계에는 미세 필터 여과망이 설치돼 다중 대응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가 지난 2021년부터 107억 원을 들여 구축한 이 시스템은, 유충 유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환경부의 최근 점검에서도 서울시 6개 정수센터 모두에서 단 한 건의 소형생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위생기준을 환경부 지침보다 엄격하게 적용해 연중 365일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체계적인 정수시설 운영 및 대응 시스템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정기 점검과 매뉴얼 기반 대응을 통해 신뢰받는 수돗물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