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개막전 복수에 성공했다.
울산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6월1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인해 두 달 가까이 먼저 진행됐다.
울산에게는 복수의 기회였다. K리그1을 3년 연속 제패한 울산은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승격팀 안양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후 균열이 생겼다. 3연패 기간 6패, 8패, 8패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해는 벌써 4패를 당했다.
하지만 울산은 두 번 패하지 않았다.
안양은 개막전처럼 수비에 중점을 뒀다. 대신 역습으로 울산을 괴롭혔다. 울산은 15개의 슈팅(유효 8개)을 때렸고, 안양 역시 15개의 슈팅(유효 9개)을 기록했다.
울산은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후반 5분 에릭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김영권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리영직의 발에 걸렸다. 주심의 판정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에릭은 지난 19일 강원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5승2무4패 승점 17점 2위로 올라섰다. 다만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점), 3위 광주FC(승점 16점)보다 1경기를, 4위 전북 현대(승점 15점)보다는 2경기를 더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