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2+2 통상 협의를 진행합니다.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나서는 이번 협의에서는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각종 통상현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안보를 계속 제공하면 동맹국들은 공동의 방어에 대한 더 강한 헌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동맹국들과의 관세 협상에서 통상은 물론 안보까지 포괄하는 '원스톱' 합의를 희망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한 발언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통상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 협의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2+2 협의' 내용에는 그런 부분들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덕근 산업 장관 "상호 관세 철폐가 목적"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과의 이른바 2+2 통상 협의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 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관세 협상 목표를 묻는 말에 상호 관세를 유예받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금 25% 품목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 가지 산업 협력 플랜을 협의해 향후 양국의 원만한 경제 산업 관계를 위해 양국 간에 관세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美 "美·中 현재 관세는 금수 수준·지속불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미중 양국이 상대국에 부과하는 '폭탄 관세'에 대해 "양측 모두 그것이 지속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워싱턴DC에서 국제금융연구소 주최로 열린 연설 및 대담 행사 뒤 미국 양국 간 무역 중단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비공개로 진행된 JP모건 투자자 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과 관련한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긴장 완화가 양국이 부여한 관세 인하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서해구조물 中 비판 "중국, 수십 년간 국제법 준수 거부"
미국 정부는 중국이 한국과 설정한 서해 중간수역에 무단으로 구조물을 설치한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항해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을 준수하기를 수십 년 간 거부해 자국의 경제 이익을 저해하고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어제 서울에서 '제3차 해양협력대화'를 개최하고 서해 구조물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민주당 2차 TV토론회 '공방'…이재명, 1박 2일 호남 공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어제 2차 TV토론회에 참석해 각종 현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의해 민생이 어려워졌다"며 '먹고사는 문제'를 수차례 언급하며 경제 성장에 방점을 찍었고 김동연 후보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는 그 문제대로 해결하고 개헌 문제는 시급하게 같이 했으면 한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3차 토론회를 진행하며 모레는 호남권 오는 27일에는 수도권 경선을 치르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당의 심장부인 호남을 공략합니다.
국민의힘, 일대일 맞수토론…토론 맞붙을 후보 지명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대선 후보 선출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상대로 일대일 맞수 토론을 진행합니다.
오늘은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를 상대로 각각 주도권 토론을 진행하며 내일은 한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주도권을 한 번씩 주고받습니다.
이들 후보 4명은 어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자신이 주도권을 쥔 토론에서 맞붙을 후보를 직접 지명했습니다.
대법원 오늘도 이재명 선거법 심리 속행…여야 반응 상이
그제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곧바로 심리에 들어간 대법원이 오늘 두 번째 합의 기일을 진행합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전 대표 사건심리에 속도를 내는데 대해 "이례적인 절차"라며 공정한 재판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연한 절차인데도 민주당이 이례적이라고 사법부 겁박에 시동을 건다"며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46년 만에 국회 시정 연설…대선 출마 선언 내놓을까?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시정 연설을 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시정연설을 하는 건 1979년 11월 최규하 권한대행 이후 46년 만입니다.
오늘 연설에는 민생과 통상 현안을 놓고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인데,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마약 투약 혐의, 국회의원 이철규 아들 구속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거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이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법원은 이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어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행 당시 이씨가 이용한 차량에 타고 있던 아내 A씨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혐의가 미약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월 출생아 전년 대비 3.2% 증가…8개월째 증가세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1년 전에 비해 3.2% 늘면서, 8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622명 증가했고, 2월 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가 나타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2월 합계출산율도 0.82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늘었지만, 여전히 부부 한쌍이 자녀 한 명도 낳지 않는 저출산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황 일반인 조문 첫날 수십만 명 추모행렬…재산 100달러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되면서 사흘간 일반 신자의 조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목재 받침대 위에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공개됐는데 이는 항상 낮은 자세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보듬었던 교황의 생전 겸허한 정신이 반영된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휴대전화로 교황의 마지막 모습을 촬영하며 조문하고 있는 가운데 교황청은 당초 조문을 밤 12시까지만 받을 예정이었으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성전 개방 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이후 남긴 재산이 100달러 우리 돈 14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3월 즉위 이후 교황청에서 무보수로 봉사하겠다며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생전 직접 개정한 장례법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으로 장례는 모레 바티칸에서 엄수됩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 20년…기업가치 333배 증가 785조 원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4월 23일로 20년을 맞았다.
유튜브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자베드 카림이 "동물원에 있는 나"라는 제목의 19초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면서 온라인 영상의 새로운 시대를 연 가운데 유튜브는 카림을 비롯해 페이팔 출신 3명이 설립했습니다.
이들이 이듬해 유튜브를 구글에 16억 5천만 달러에 매각하면서 이후 유튜브는 단순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세계적인 미디어 거물로 성장했습니다.
조국 딸 조민 입시비리 2심서도 벌금 1천만 원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허위작성공문서행사·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교수 등과 공모해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