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빙상을 빛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회장도 공식 취임했다.
연맹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이수경 회장 취임식과 2025 빙상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체육계 및 빙상계의 주요 인사와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회장이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공식 취임하는 행사가 열렸고, 2025 빙상인의 밤이 만찬 및 포상 수여식으로 이어졌다.
지난 2월 25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 회장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국제빙상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피겨 국제 심판, 연맹 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 기업인 삼보모터스 PL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로 연맹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한민국 빙상의 더 큰 발전을 위한 단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연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최민정은 2025 하얼빈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세계선수권대회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발탁됐다.
최민정은 내년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서 1500m 3연패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2024-2025시즌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올림픽 시즌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난 시즌 체력 문제가 아쉬웠는데 그 부분에 중점을 두면서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백철기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 스피드 스케이팅 한명섭 심판은 최우수 심판상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