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기자회견장에서 특정 언론 기자의 질문을 차단하며 현장이 소란에 휩싸였다.
이날 서울 종로구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는 "특정 언론사의 기자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해당 기자의 질문을 막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전 목사 측 관계자들이 해당 기자를 회견장에서 내보내려 하면서 언론 취재진들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다른 언론사 기자들은 "질문권은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전 목사 측과 취재진 간에 고성이 오가며 회견장은 일시적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결국 해당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회견을 계속 진행했다.
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자유통일당을 중심으로 우파 결집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