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던 메이저리거 최지만(34)이 오는 5월 입대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스포츠바이브는 25일 "최지만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 선수는 오랜 기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거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떠난 이후 줄곧 미국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16년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최지만은 그해부터 2023년까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여러 구단에서 활동했다.
탬파베이에서 남긴 활약상은 굵직했다. 이 시기에 풀타임 메이저리그로 활약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작년 2월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었지만 6월에 방출됐고 이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1991년생으로 적잖은 나이가 된 최지만은 다음 거취를 결정하기 전 먼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로 했다.
다만 군 복무 이후 미국 무대 복귀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복무를 마치면 30대 중반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제대 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BO 리그 무대를 노크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