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기념사업회는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앞에 설치된 '무쇠팔 최동원 동상'의 착색 복원 공사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최동원 동상은 12년 전인 2013년 9월 14일 설치된 이후 긴 세월 동안 비바람으로 동상의 색깔이 변하고 곰팡이가 피는 등 훼손됐다. 이 같은 사정에도 최동원 후원회는 재정 상황 때문에 복구를 미뤄오다, 최근 후원금 1천200만원을 모금하며 복구에 나섰다.
최동원 후원회 김수인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라 모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동원을 기억하는 많은 분이 동참해 새 옷을 갈아입은 영웅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동원은 최고구속 155 km/h에 달하는 강속구와 강한 어깨로 아마야구 시절부터 '무쇠팔'로 불렸다. 지난 2011년 9월 14일 지병이 악화돼 53세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