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3곳 중 70.5%에 해당하는 136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등록금은 평균 71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8만원가량 올랐다.
교육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이며, 사이버대학과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빠졌다.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193곳 중 136곳(70.5%)이 등록금을 올렸고, 나머지 57곳(29.5%)은 동결했다. 전체 193개교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4.1%였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사립대(154곳)는 4.9%, 국·공립대(39곳)는 0.7%의 인상률을 보였다.
국·공립대 중 교육대(10곳)와 한국교원대, 서울시립대를 제외한 27곳은 등록금을 동결했다. 교육대의 평균 인상률은 5.3%였다.
학생 1명이 부담해야 하는 연 평균 등록금은 710만6500원으로, 지난해보다 27만7천원(4.1%) 상승했다. 사립대는 800만2400원, 국·공립대는 423만8900원이었다.
계열별로 보면 의학이 1016만97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예체능(814만4천원), 공학(754만4천원), 자연과학(713만8600원), 인문사회(627만2600원) 순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0년 이래로 등록금 인상 추이를 봤을 때 올해가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대학은 총 129곳 가운데 94곳(72.9%)이 등록금을 올렸으며 34곳(27.1%)은 동결했고, 1곳(0.8%)은 내렸다.
전문대생 1명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45만5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5만8600원(4.2%)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사립은 651만1200원, 공립은 237만3700원이었다. 계열별로는 예체능(703만1500원)이 가장 높았고, 이어 공학(654만5600원), 자연과학(652만7800원), 인문사회(578만500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