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위기에 놓였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신속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속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신속예타는 긴급한 경제·사회 상황 대응 등 정책 수요에 적기 대응을 위한 제도로, 철도 부문의 경우 9개월이 소요된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이다.
지난해 사업자를 찾기 위한 2차 재공고에도 유찰돼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예타 대상이 됐다.
기재부 예타는 통과하는데 통상 1~2년은 소요되지만 신속 예타로 지정되면 9개월 안에 결정된다.
그러나 막상 일부 위례 신도시 주민들은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다.
비용 대비 편익을 보는 예타 특성상 최근 사업비 상승으로 예타 통과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자칫 신속 예타 지정이 사업의 신속 좌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