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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건/사고

    서울 시내버스 준법투쟁 재개…출근길 대란 없었지만 시민들 "불편"

    "일찍 나왔는데 10분 이상 기다려"…"놓치면 25분 기다려야" 서울 시내버스 노조, 7일 오전 첫차부터 준법투쟁 재개

    연휴가 끝난 7일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을 다시 시작했다. 출근길 대란은 없었으나 일부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준법투쟁은 승객이 모두 자리에 앉거나 손잡이를 잡는 등 안전이 확보되면 출발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버스정류장은 버스를 타고 출근하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 이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한숨을 쉬며 다리를 털기도 했다.

    버스정류장으로 들어오는 서울 시내버스는 완전히 멈춰 선 뒤에야 앞문과 뒷문이 열렸다. 버스 기사는 룸미러를 계속 올려다보며 승객들이 모두 앉았는지 확인하고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압구정으로 출근하는 안영준(36)씨는 "오늘 좀 일찍 나왔는데, 지금 (버스를) 한 10분 이상 기다려야 될 것 같다"며 "이전에는 한 5분,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금방 버스 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이상을 좀 기다려야 되니까 좀 많이 불편하다"고 했다.

    용인에서 흑석동으로 출근한다는 윤효진(25)씨는 "연휴가 끝나서인지 사람들이 몰려서 버스를 타기가 힘들었다. 광역버스에서부터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가) 평소에는 10분에 한 번씩은 왔는데 (배차 간격이) 조금 길다. 지금 오는 버스를 놓치면 25분 기다려야 한다"며 보고 있던 지도 애플리케이션 휴대폰 화면을 내밀었다. 다만 큰 불편함은 없었다는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달 임금·단체협약 최종 조정회의를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시내버스 노조 측은 지난 30일 하루 경고성으로 준법 운행을 했으며 연휴 기간에는 정상적으로 운행해왔다. 그러나 연휴가 끝난 이날 오전 첫 차부터 준법투쟁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쟁의 행위가 끝날 때까지 지하철 출근 혼잡시간대를 오전 7~9시에서 7~10시로 1시간 늘려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 시간대에 지하철을 47회 더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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