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문의 취득 이후 일정 경력을 갖춘 60세 이상의 시니어의사 채용을 활성화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지역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시니어의사 채용 촬성화를 위해 시니어의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속적인 의사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의사 인력확보가 어려워진 보건소까지 확대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시니어의사를 채용한 지역의료기관, 보건소 등에 채용지원금을 지원하며, 이외에도 시니어의사 지원체계를 마련해 △시니어의사 모집 △의료기관 등과 매칭 △지역 의사 커뮤니티 활동 지원 △교육 지원 등을 실시한다.
'시니어의사 채용지원금'은 지역의료기관, 보건소 등의 시니어의사 신규 채용 및 고용 유지를 장려하기 위해 기관에 지급하는 지원금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지원 조건에 맞는 시니어의사를 채용한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의료취약지 보건소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전문의 취득 이후 △대학병원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 △종합병원급 이상 수련병원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 △20년 이상 임상 경력(병원급 이하 경력 포함)이 있는 60세 이상 의과 의사가 지원 대상이다.
각 기관에서는 시니어의사의 근무 형태에 따라 전일제, 시간제 등 유형을 선택해 관할 시도에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일제는 월 1100만 원, 시간제는 월 400만 원씩 각 6개월 지원된다.
복지부는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각 기관에서 제출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에 대해 서면평가를 실시하고, 시니어의사의 근무 경력, 의료취약도, 사업 계획의 구체성 및 적정성,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시도별 채용지원금 지원 대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시니어의사 지원사업'을 통해 의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인력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