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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해외 갤러리'…글로벌 아트페어 '아트오앤오'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4월13일까지 20여개국 40여개 갤러리 참여, 해외 갤러리 절반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글로벌 아트페어' 아트 오앤오(ART OnO 2025)가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다.

기존 아트페어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작품들이 많아 컬렉터들은 물론 미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트 오앤오'(Art OnO)는 'Art One and Only'를 줄인 말로, 오직 하나 뿐인 작품이라는 뜻이다. 30대 컬렉터인 노재명 아트오앤오 대표가 지난해 시작한 새로운 형태의 아트페어로, 올해는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일본, 태국 등 세계 20여 개국 40여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올해는 특히 아시아 갤러리 참여 비중이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갤러리바톤, 아라리오갤러리, 초이앤초이 갤러리, 아트사이드갤러리, 갤러리2, 지갤러리, 기체, 서정아트, 피비갤러리, 에이라운지, 백아트, 디스위켄드룸 등 갤러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참가 갤러리 가운데 절반이 해외 갤러리로 에스더쉬퍼, 마시모데카를로, 두아르트스퀘이라, 페레스프로젝트 등 지난해 참여했던 갤러리들도 재참여했다.

일본의 세계적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가 설립·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카이카이키키와 미국 뉴욕·벨기에 브뤼셀에 거점을 두고 있는 니노마이어 갤러리, 이탈리아에서 저명한 현대미술 갤러리인 마시모데카를로 등 10여곳은 처음으로 참가한다.

갤러리 카이카이키키는 개성있는 작가 발굴에 주력하며 회화, 애니메이션,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일본 현대미술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며,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전시를 기획해왔다.

국제적 감각을 갖춘 현대미술 작가들을 조명하는 니노마이어 갤러리는 주로 회화 중심의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감각적인 흐름을 소개하며, 신진 작가부터 중견 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 작가로는 강렬한 색감과 독창적인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는 니콜라 타이슨(Nicola Tyson), 인물화를 통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얀얀손 스테그너(Jansson Stegner), 추상적인 색면 회화로 알려진 이슨 쿡(Ethan Cook), 감각적인 텍스처와 구성을 탐구하는 데보라 드루익(Debora Druick) 등이 있다.

마시모데카를로는 파올라 피비(Paola Pivi), 존 맥알리스터(John McAllister), 마크 양(Mark Yang)과 같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토미오고야마 갤러리는 자개로 된 좌식 화장대와 80년대식 티비, 카페트와 체크무늬 천 쇼파 등을 설치하는 등 마치 1970~80년대 응접실 같은 전시장을 꾸며 눈길을 끌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전시 부스 한 가운데 노상호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을 배치했다. 고해성사하는 천주교회 내 고해당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뒷면에는 눈사람으로 변해가는 인물을 담은 비디오 작품이 상영중이다.

앤디 워홀 전시를 포르투갈에서 처음 열었던 유명 화상인 마리오 스퀘이라의 2세 두아르트 스퀘이라가 설립한 갤러리 두아르트 스퀘이라는 안드레 부처(André Butzer), 줄리언 오피(Julian Opie), 넬 브룩필드(Nell Brookfield), 샤이나 맥코이(Shaina McCoy)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 한편에 설치된 최수앙 작가의 인체 조각 연작 'A의 섬('Islets of A's') 특별전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A는 자폐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을 지칭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와 같은 언어적 장애는 없으나, 특정한 한 가지 주제에 집착해 한 부분의 능력만 특별히 발달하고 사회적 상호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증상을 말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통해 소통의 부재를 파격적으로 재현한 17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희근 전 한국메세나협회장(벽산엔지니어링 회장)과 윤영준 이젤 대표 등 컬렉터들의 소장품들로 꾸며진 전시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김 회장의 부스에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드로잉 시리즈와 백남준, 요셉 보이스의 주요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와 더불어 도슨트 프로그램, 조이뮤지엄과 함께 하는 체험형 키즈 프로그램, 현대미술, 미술시장, 건축, 패션, 문화 등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 조망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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