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대한민국 전통 무예 택견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반크는 현재 택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택견 관련 영상을 직접 제작해 배포하는 등 디지털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3일 반크에 따르면 '택견을 세계로'란 주제의 릴스(Reels) 영상 2편을 제작,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15만여 명의 반크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영문 자막이 삽입된 이들 영상은 반크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서도 세계 각국에 공개되고 있다.
반크의 구승현 전략기획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는 택견을 단순히 전통 무예로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류와 역사, 올림픽 정신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외 대중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영상 1편에는 신분과 세대를 초월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택견을 즐기는 장면이 묘사된 1785년 신윤복의 작품 '대쾌도'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택견의 정신이 오늘날 올림픽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분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에도 택견이 모두를 하나로 묶는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었다는 메시지를 영상에 담았다.
2편은 택견이 역사속의 한류 스타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늘날 K-팝이 전 세계인을 하나로 모으고 있듯, 과거 한국 역사속 택견은 세대와 신분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은 또 다른 한류였다고 소개한다.
영상에서는 또 택견이 1983년 한국 최초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제76호)로 지정되고, 2011년에는 세계 무예 중 처음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알리면서 택견이 역사속 한류 스타였음을 강조한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우리 역사 속 한류 스타가 택견이었음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릴스 영상을 제작했다"면서 "영상을 관람한 후기를 받는 캠페인도 조만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크는 이 프로젝트 실행에 앞서, 글로벌 디지털 외교 플랫폼 '브릿지아시아'와 국가 정책 플랫폼 '울림' 등에 택견 홍보 문건을 등록하는 등 택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프로젝트를 대한택견회와 함께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