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올해 마지막으로 선정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지난해 예비지정 후 아깝게 탈락한 경남대·연암공과대가 선정되도록 총력 지원에 나선다.
도는 올해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신청을 앞두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자 최근 대학별 추진 간담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예비지정 지위가 인정된 경남대·연암공대 등이 참석했고, 대학 혁신 방안과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논의했다.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교육부 2025년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신청을 앞두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8일 대학별 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교육부의 글로컬 지정 계획 방향에 맞춰 혁신기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된 혁신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경남대는 '창원 국가산단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지산학연 일체 대책 구축'을, 연암공대는 울산과학대와 연합해 '전문대 연합공과대학 구축을 통한 제조벨트 생산기술 실무인력 양성'을 혁신 전략으로 내놓았다.
도는 이들 두 대학의 본지정 선정을 위해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 산업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꾸리고 밀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는 애초 내년까지 2년에 걸쳐 나머지 글로컬 대학 10곳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혁신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올해 지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글로컬대학위원회 권고에 따라 올해 10곳 지정을 올해 마무리한다.
다음 달 2일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예비지정 신청서를 받아 5월 중 15~20개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하고, 9월 본지정에서 10곳의 글로컬 대학을 확정한다.
경남에서는 2023년 경상국립대, 지난해 국립창원대·인제대 등 3곳이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상국립대 1천억 원, 국립창원대 1400억 원, 인제대 1천억 원 등 정부 지원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아 대학 특화 분야와 지역산업을 연계하는 등 지역·대학 동반성장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도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올해 글로컬 대학 지정이 완료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컬 대학 공모에 도전해 3곳을 선정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추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