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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삼국지, 영토 확장… 베트남에 불붙은 '바둑 한류' 열풍

베트남에서 한국 바둑의 열풍이 거세다. 한국기원이 바둑 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본격적인 보급을 시작한 지 15년여 만에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CBS노컷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기원은 바둑 세계화 일환으로 지난 2010년경부터 베트남에 바둑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 보급 15년 가량이 경과한 현재 베트남의 바둑 인구는 5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아직 프로 제도는 없지만, 선수들의 실력은 프로 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둑 인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호치민, 다낭 등의 대도시에서는 소속 바둑 선수들에게 매달 훈련비를 지급하는 등 우수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호치민시)에서 바둑 선수들을 지도하는 이강욱 3단은 "한국 프로기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이들은 실제 올해 초 한국에서 열렸던 여자 입단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고 밝히는 등 베트남의 바둑 열기를 전했다.
 
이 3단은 한국기원 소속으로, 베트남에 대한민국 바둑을 전파한 원조로 통한다. 그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15년째 바둑 보급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바둑 급성장… 韓 기업 후원이 기폭제

베트남 바둑의 성장은 한국 기업체의 후원이 결정적이었다. 2011년부터 이뤄진 한국 기업들의 후원은 베트남 바둑이 급성장 하는 기폭제가 됐다.
 
LS전선이 2011년부터 2022년까지, 2023년부터 이날 현재까지는 한솔섬유가 베트남 바둑 전국대회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한솔섬유 이신재 회장은 현재 한국과 베트남 친선협회장(KOVIFA)을 맡고 있기도 하다.
 
실제 이달 열린 베트남 바둑 전국대회의 경우 총 참가 인원이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퍼스트 호텔에서는 2025 한솔섬유배 베트남 전국바둑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호치민, 다낭, 하이퐁, 박장, 끼엔장, 바리아 붕따우 등 6개 도시에서 바둑 최강으로 통하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대회는 남·녀 챔피언부, 남·녀 U20, 남·녀 U16, 남·녀 U11 등 모두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정규, 속기, 초속기 대회까지 13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韓 바둑 세계화… 호주, 미국, 유럽 등에도 지속적 전파 

남자 챔피언부에서는 지난해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던 쩐 꽝 뚜에(Tran Quang Tue·다낭)가 베트남 바둑의 유망주로 꼽히는 장 비엔 민(Giang Vien Minh·호치민)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 비엔 민은 13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지난해 6위에 이어 올해는 준우승을 차지, 베트남에서 '바둑 천재'로 불리고 있다.
 
여자 챔피언부는 '베트남 바둑 여제' 하 꾸인 안(Ha Quynh Anh·호치민)이 대회 6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호치민시에서 바둑 보급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강욱 3단에게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다.
 
박장시(Bac Giang)는 속기 대회에서, 하이퐁시(Hai Phong)는 초속기 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면서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호치민시와 다낭시를 위협하는 신 강자로 등극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바둑 세계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 뿐 아니라 호주, 미국, 프랑스 등 유럽 등지에도 대한민국 바둑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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