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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1년 기다렸지만 논의조차 없다"

장애인권리법 제정 등 촉구하며 지하철 시위 작년 4월 8일 이후 1년여 만에 시위 재개 서울시 "열차 지연 손실 2100만 원" "형사고발 포함 모든 수단 동원해 엄정 대응"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1년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해 4월 8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혜화역 하행선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하철 내부에서는 전장연 활동가 등이 "너무 불편하시겠지만 저희 말을 좀 들어달라. 저희는 24년 동안 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평등하게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하면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외쳤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시위 여파로 9시 2분부터 22분 여간 혜화역을 무정차 통과 조치했다.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활동가들을 막아섰고, 불편을 겪은 일부 시민들이 시위대에 과격 발언을 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4월 8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앞서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서울 도심에서 시위를 진행해 왔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1년 간 기다림에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장애인권리입법 제정과 장애인권리약탈자 오세훈의 약탈 행위에 대한 사과와 400명 일자리 복원을 촉구하며 다시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라고 예고했다.
 
이들은 "2024년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4월 24일 민주당 당사 앞 기자회견, 7월 1일 장애등급제 진짜폐지, T4철폐 1박 2일 전동행진, 추석 포체투지(기어가는 오체투지), 2025년 설날 당에도 직접 찾아가며 면담을 진행했지만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탑승 시위에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전장연이 시행한 지하철 탑승 시위로 4호선 열차 지연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많은 시민이 출근길 큰 불편을 겪었다"며 "오늘 불법 시위로 열차 지연 손실 약 2100만 원 뿐만 아니라 시위 대응 과정에서 직원 부상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형사고발 조치도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전장연의 불법시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형사고발 조치하고, 지하철 열차운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및 업무방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그동안 전장연 시위에 대해 교통방해,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형사고소 11건, 민사소송 5건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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