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쇼호스트 문천식이 정치 성향이 뚜렷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게 된 자초지종을 전하면서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문천식은 23일 SNS에 올린 글에서 "쇼호스트 뽑는 예능을 유튜브로 찍는다길래 저는 쇼호스트 경력도 있고 MC 욕심도 있어서 작년 12월쯤 촬영을 했다"며 "그런데 최근 그 영상이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채널에 업로드가 됐다"고 해명했다.
"당연히 반대쪽 진영에선 저를 정치적으로 판단했겠죠? 그로 인해 모 커뮤니티에서 저를 오해하시고, 방송인의 자격이 있다 없다 설전을 벌이셨나봐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일 잡아온 매니저나, 같이 촬영한 스태프들도 어리둥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생각이 짧았다. 오해하게 만들어 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돈 버는 일이라고 마구 덤비지 않고, 제작사나 광고주가 어떤분들인지 꼼꼼히 알아보고 나서 촬영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 직업에 어울리는 신중함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천식은 지난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현재 홈쇼핑계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쇼호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