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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상품화 '언더피프틴' 끝까지 간다? '녹화 강행' 빈축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던 15세 이하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이 녹화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방송가에 따르면 '언더피프틴'은 MBN 방영 취소와 시민단체들의 폐지 압박에도 불구하고 최근 파이널 무대 촬영을 진행해 최종 데뷔조 7명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방송사와 접촉해 프로그램을 내보낼 예정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언더피프틴'은 제목 그대로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이다. 참가자 중 만 8세 아동도 있는 상황에서 티저 영상에 짧은 크롭티, 시스루 의상 등을 입혀 성인 같은 표정 연기를 보여주고, 각 참가자들마다 바코드가 삽입된 포스터로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과 각계 시민단체들은 '언더피프틴' 방송 중단을 요구해왔다.

'언더피프틴' 제작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된 바코드 표시에 대해서는 디자인 담당자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학생증 콘셉트'라고 해명했고, 티저 영상 역시 "어른들의 생각과 달리 꿈을 멋지게 펼쳐내고 싶어하는 이들의 '진짜 모습'을 반전 매력으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오해 소지가 발생해서 빠르게 삭제 처리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성상품화 논란에 대해 '시청자들의 왜곡된 시각이나 오해'를 문제 삼기도 했다.

눈물로 호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사전 심사'까지 통과했다며 콘텐츠의 '문제 없음'을 강조했지만 방심위가 사후 심의만 가능해 '사실 무근'이라고 유감을 표해 오히려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기자회견 이후에도 여론에 반전은 없었다. 시민단체 등은 여전히 방송이 유해하단 의견이 지배적이고, 시청자 여론 또한 방영이 취소된 MBN 외에 타 방송사에 해당 프로그램이 편성될 경우 집단 항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문제를 시청자 탓으로 돌렸다"라며 "국내외 시청자 비판은 여성 아동들의 재능과 성취에 대한 기대를 '성적 상품화'로 생산하는 제작사에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다. 성장하는 아동에게는 이것이 성적 매력과 외모가 사회적 성공의 기준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으며, 이러한 메시지에 자주 노출된 청소년은 자신의 신체와 자아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쉽다"라고 '언더피프틴'의 근본적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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