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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바뀐 서울지하철 노선도…'약자동행' 디자인 심다

누구나 읽기 쉬운 표준 디자인체계 구축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인 서울지하철 노선도가 40년 만에 확 바뀐다. 서울시는 1~9호선 등 23개 노선의 역을 안내하는 '호선별 단일노선도'를 전면 재디자인해 오는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이번 개편은 '약자동행 디자인' 원칙을 반영해 누구나 보기 쉽고, 찾기 쉬운 정보 안내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시각장애인과 고령자, 외국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를 위한 개선이 핵심이다.
 
신형 노선도는 색각이상자도 구분 가능한 색상체계, 신호등 방식의 환승라인, 역번호 표시, 미니맵 최적화 등을 통해 정보 전달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기존에는 지자체 경계, 한강, 분기점 정보가 생략돼 혼란을 줬지만, 이번엔 서울의 지리정보까지 정교하게 반영했다.
 
서울시는 가로형·세로형·정방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제작된 표준화된 노선도를 역사 내 전동차, 승강장 안전문 등에 부착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여의도역에 투명 OLED 패널을 설치해 노선도를 영상 형태로 선보이며,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도 시도했다.
 
시민 친화적 서체인 '서울알림체'도 이번 노선도에 처음 적용됐다. 자연스러운 손글씨 느낌과 높은 가독성으로 역명 표기 식별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시청, 남산타워 등 대표명소 14곳에 픽토그램을 적용해 관광객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노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굿즈도 함께 개발해 서울 디자인의 매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2023년 23대 노선 624개 역을 한 눈에 보여주는 '서울지하철 전체노선도'를 개발해 전 노선과 역사에 적용을 마쳤다. 
 
역을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55%, 환승역 길찾기는 최대 69% 단축했다는 평가를 받은 새 전체노선도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신형 노선도는 '약자동행'이라는 서울시 디자인 철학을 실현한 상징"이라며 "앞으로 지하철을 넘어 서울 전역의 공공디자인 개선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이제는 서울의 얼굴이자 디자인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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