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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교 교사 "4·3유전자" 발언 논란…학교 측 사과

학교장 "교사에 엄중 경고…재발방지 마련에 최선"

제주의 한 고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4·3을 폄훼하는 발언을 해 학교 측이 사과했다.
 
13일 도내 한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초 1학년 수업시간에 한 교사가 "제주도는 옛날부터 말을 하면 잡혀가서 그 유전자가 각인됐다" "4·3유전자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발언했다.
 
당시 수업은 학생들과 교사가 학기 초 처음 만나는 '통합사회 수업 사전교육(오리엔테이션·OT)' 시간이다.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질문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같이 말한 것이다.
 
이 발언을 전해들은 고3 학생이 지난 11일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며 논란이 커졌다.
 
대자보에는 '교사의 발언이 수십 년 전 피해자들을 폭도와 빨갱이라 지칭하던 입장과 다를 게 무엇입니까. 아픈 역사를 교육자가 이처럼 사사로이 거론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라고 적혔다.
 
'이번 사건을 좌시할 수 없다. 매년 4월 3일 진행되는 추모식에서 눈물을 삼키던 피해 당사자와 유가족들의 모습이 생생히 기억난다. 학교의 조치와 교사의 반성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학교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본교 통합사회 수업 중 있었던 교사의 발언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학교는 수업 중 사용하는 언어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교직원에게 전달했다. 해당 교사에게는 해당 사안의 엄중함을 경고했다. 앞으로 4·3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적 책임과 윤리 의식을 되새기고 재발방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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