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4월 랭킹에서도 1위를 지켜내며 64개월 연속 정상을 사수했다. 특히 최근 2번 연속 패배에도 불구, 1위를 수성한 것이어서 독주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 9단은 4월 랭킹에서 1만423점을 기록해 박정환(9909점) 9단과 큰 격차를 보이면서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던 신 9단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10승 2패를 기록, 연승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최종 11점을 잃었다. 하지만 2위와 워낙 큰 점수 차이로 앞서 있었기에 이달에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박 9단이 2위를 지킨 가운데 강동윤 9단이 2개월 연속 3위에 자리했다. 4위는 입단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지현 9단이 차지했다. 이 9단은 '맥심커피배' 결승 등 3월 한 달 동안 5승 1패로 32점을 얻으면서 자신의 최고 랭킹은 다시 한번 경신했다.
여자 랭킹에서는 최정 9단이 2개월 만에 정상의 탈환하면서 김은지 9단과 치열한 1위 경쟁을 이어갔다. 올해 1월과 3월에는 김은지 9단이, 2월과 4월에는 최정 9단이 1위를 차지하면서 여자 랭킹 정상의 주인공은 한 달 주기로 바뀌고 있다.
신 9단은 올해 3월까지 3달 동안 상금 누적 랭킹에서도 4억6427만3829원을 기록, 2위 변상일 9단(3억3309만원)과의 격차를 벌리며 1위에 등극했다. 올해 2월까지는 신 9단이 누적 상금 3억286만9400원으로, 1위 변상일 9단(3억2240만 원)의 뒤를 이어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