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기대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나영은 13일 중국 산시성의 타이위안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 2025에서 소속팀 선배 유한나와 여자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결승에서 중국의 천이-쉬이를 게임 스코어 3 대 2(11-9 4-11 11-5 4-11 11-6)로 눌렀다.
올해 WTT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의 첫 여자 복식 우승이다. 김나영과 유한나는 호흡을 맞춘 지 4년 정도 되는 듀오다.
김나영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날 김나영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나선 혼합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쉐페이-치안티아니를 3 대 1(11-8 7-11 11-6 12-10)로 눌렀다. 역시 올해 한국 선수의 WTT 첫 혼복 우승이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 김나영-유한나는 공방전 끝에 4게임까지 2 대 2로 비겼다. 마지막 5게임에서 김나영의 안정된 수비와 유한나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11 대 6으로 이겼다.
남자 단식의 안재현(한국거래소)은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와 결승에서 아쉽게 졌다. 세계 랭킹 24위 안재현은 32위의 마쓰시마와 풀 게임 접전 끝에 3 대 4(9-11 11-8 4-11 11-8 8-11 11-5 10-1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