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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악연' 뒤바뀐 韓 쇼트트랙 에이스의 운명 '박지원은 충격 탈락, 황대헌은 국대 귀환'

2025-2026시즌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간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2년 만에 태극 마크를 거머쥐었지만 올림픽 이후 2년 연속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박지원(서울시청)은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황대헌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날 500m 우승 등으로 1, 2차전 선발전 합계 랭킹 포인트 89점으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킨 102점의 임종언(노원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년 만의 대표팀 복귀다. 황대헌은 지난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상위 8명 안에 들지 못해 태극 마크를 반납해야 했다.

황대헌은 이미 전날 500m 우승으로 종합 2위를 확보했다. 이날은 무리하지 않고 올림픽 등 국제 대회 개인전에 나설 수 있는 상위 3위 이상의 자격을 얻었다.

반면 에이스 박지원은 선발전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박지원은 2023, 202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자 세계 랭킹 1위인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했고, 지난 2월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선발전에도 올림픽 시즌 대표팀에서 낙방했다. 박지원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의지를 다졌지만 상위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박지원은 이번에도 황대헌과 관련된 불운을 겪었다. 지난 9일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박지원은 스퍼트를 하다 황대헌의 반칙으로 넘어졌다. 박지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000m와 1500m에서도 황대헌에게 반칙을 당해 2연패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황대헌이 사과하며 둘은 화해했지만 경기 중 물리적 충돌은 이어졌다.

비록 박지원은 이번 선발전 남자 1000m 결승에서 4위에 올랐다. 그러나 1500m에서 준준결승 반칙 실격, 500m 결승 진출 무산 등으로 랭킹 포인트 달성이 무산됐다.


황대헌은 국제 대회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경쟁할 전망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은 2019년 훈련 도중 황대헌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장난을 쳤다가 징계를 받았다. 국가대표의 길이 멀어졌다는 판단 속에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해 오성홍기를 달고 국제 대회에 나서고 있다.

남자부는 임종언, 황대헌과 함께 신동민(고려대)이 3위 안에 들어 국제 대회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임종언은 지난 2월 ISU 쇼트트랙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1000m, 1500m를 제패한 유망주로 성인 대표팀 발탁은 처음이다. 선발전 4, 5위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는 올림픽 계주에 나서고,  6~8위인 김태성(화성시청), 홍경환(고양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도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여자부는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다.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자동 선발된 가운데 김길리가 1, 2차 선발전 합계 128점으로 1위에 올랐다. 노도희가 69점, 종합 2위로 국제 대회 개인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3, 4위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는 올림픽 계주 멤버로 나선다. 5~7위인 서휘민(성남시청), 최지현, 노아름(이상 전북도청)도 국가대표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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