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111일간의 대장정을 이끈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소회를 밝혔다.
헌재는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문 권한대행이 전날 남긴 소회를 전했다. 문 권한대행은 "탄핵심판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충실한 보도를 해주신 언론인들, 헌재의 안전을 보장해 주신 경찰 기동대 대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헌재 구성원들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문 권한대행은 "탄핵심판이 무리 없이 끝난 데에는 헌신적인 헌법연구관들과 열정적인 사무처 직원들의 기여도 있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헌재는 전날(4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문 권한대행은 정면을 응시하며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 22분 직위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