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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홈커밍 파티…NCT 마크 솔로 앨범 프로모션 배경[일문일답]

그룹 엔시티(NCT)의 다양한 유닛과 연합 그룹 슈퍼엠(SuperM) 등으로 '프로데뷔러'라는 별명을 얻은 마크가 9년 만에 자기 이름을 건 첫 솔로 정규앨범을 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마크는 오늘(7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더 퍼스트프루트'(The Firstfruit)를 발매한다. 태용, 도영, 재현, 텐, 유타에 이어 NCT 멤버 중 여섯 번째로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

이번 앨범은 고향 토론토, 첫 이주지 뉴욕, 학창 시절을 보낸 밴쿠버, 아티스트의 꿈을 펼치고 있는 서울까지 총 4개 도시를 테마로 한다. 도시마다 남겨진 마크의 발자취가 한 편의 영화처럼 전개될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마크가 태어난 1999년에서 따온 '1999'(일구구구)다.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펑키한 사운드의 기타, 브라스 세션, 휘파람 등 다채로운 악기 사운드가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팝 장르 곡이다.

솔로 앨범이라는 첫 열매를 맺는 지금 이 순간이 마치 자신이 태어난 1999년도를 다시 맞이한 것처럼 기쁘다는 의미와 세기의 마지막 해에 태어난 자신이 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표현했다.

마크는 솔로 앨범 발매를 맞아 이날 저녁 8시 서울 성동구 성수문화예술마당 FB씨어터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1999'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날 현장은 NCT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생중계된다.

다음은 마크가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


Q.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이 어떤가요?

A. 행복합니다. 정말 사랑하는 앨범을 저를 알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기쁨이고 행복으로 다가와요.

Q. 첫 솔로 앨범 '더 퍼스트프루트'는 어떤 앨범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A. 제 인생을 바탕으로 만든, 정말 모든 걸 쏟아부은 앨범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창의적인 에너지와 솔직한 감정을 가장 깊이 있게 담아냈고, 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어요. 마크라는 사람, 아티스트로서의 저를 더 알고 싶다면 '더 퍼스트프루트'를 꼭 들어봐 주세요.

Q. 각 도시를 하나의 챕터로 풀어낸 구성이 인상적인데요, 이런 방식으로 앨범을 구성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제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들려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A&R 팀과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며 앨범 안에 4개 정도의 책갈피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제 인생을 돌아보니 제가 살아온 도시들이 딱 네 곳이더라고요. 각 도시를 하나의 챕터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내면, 저의 서사를 더 드라마틱하게 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Q.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인 만큼, 작업 과정에서도 신경 쓴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특히 공을 들인 지점이나, 기억에 남는 작업 과정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A. 가사를 가장 신경 썼습니다. 곡의 캐릭터와 색깔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가사라고 생각하거든요. 각 곡의 메시지를 하나하나 진심을 담아 정리해 나가다 보니 앨범 전체의 방향성과 아이덴티티가 자연스럽게 뚜렷해진 것 같아요.

Q. 타이틀곡 '1999'는 제목부터 마크 그 자체인 노래예요. 이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또 감상 포인트도 말씀 부탁드려요.

A. '1999'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가사였습니다. 음악적으로도 예상 밖의 장르라 흥미로웠지만, 가사가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앨범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어요. 제 포부와 1999년이라는 콘셉트를 재미있게 풀어낸 가사가 포인트이니 유심히 들어봐 주세요. 또 퍼포먼스도 포인트인데요. 초반에 뮤지컬적인 요소가 녹아 있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고조되는 안무가 독특하고 재미있는 만큼, 무대도 함께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12번 트랙 '맘스 인털루드'(Mom's Interlude)는 어머님의 피아노 연주와 두 분의 대화가 담겼어요.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와 그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을 꼽자면 아마 어머니일 거예요. 어머니께서는 예전부터 피아노를 전공하셨고, 지금도 제가 피아노나 코드, 악보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생기면 항상 조언을 구하곤 해요. 그래서 자전적인 이야기로 채운 이번 앨범에 어머니의 연주가 담긴 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이렇게 제 첫 솔로 앨범에 어머니와 함께한 트랙을 수록할 수 있었던 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고 소중한 경험인 것 같아요.


Q. 첫 솔로 앨범명 '더 퍼스트프루트'처럼 이번 앨범으로 거두고 싶은 성과나 결실이 있을까요?

A. 진정성이 느껴지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이번 앨범이 듣는 분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작은 위로나 에너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발견한 자신의 모습이 있나요?

A.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 자신과 제가 걸어온 삶을 더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아마 이 과정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감정들이라서, 제게는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Q. 앨범 프로모션 일정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공항에 등장한 장면부터 발매 전 리스닝 파티와 리스닝 세션 등 직접 앨범을 소개하는 자리를 여러 차례 마련한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런 새로운 방식의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단순히 음악만 들려드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 이야기를 더 진심 있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특히 자전적인 앨범인 만큼, 팬분들께 직접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었고, 그런 고민들이 새로운 프로모션 방식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분들의 아이디어와 도움이 더해져 지금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함께 마음과 에너지를 쏟아준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Q. 솔로 앨범을 기다려준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오랫동안 기다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렇게 의미 깊고 소중한 '처음'을 함께해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시즈니(공식 팬덤명 '엔시티즌'의 애칭)도 제 앨범을 듣고 저만큼 행복했으면 좋겠고, 이번 활동으로 함께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 열매! 이제 우리 같이 잘 키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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