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의 방신실과 노련미의 박주영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
방신실은 12일 경북 구미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 2025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주영 역시 2타를 줄이며 방신실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9번 홀(파5)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면서 단독 선두로 나서지 못했다.
방신실은 루키였던 2023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3승을 노린다.
방신실은 "전반 흐름이 굉장히 좋았다. 4언더파로 잘 마무리하고 후반으로 넘어갔는데, 핀 포지션이 까다롭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2타를 잃어 아쉽다"면서 "선두라는 마음은 내려놓고, 첫 날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집중할 생각이다.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엄마 골퍼 박주영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박주영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쳤다. 박주영도 2023년 10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이후 1년 6개월 만의 2승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샷이 잘 안 돼 고생을 많이 했다.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수많은 생각을 하면서 쳤다. 후반 약간 잡히는 느낌이 들었지만, 당장 연습장에 가서 다시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장타자와 같은 조를 해보니 확실히 볼 높이와 스핀 양이 다르다. 나는 노련미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지우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방신실과 박주영을 쫓았다. 고지우는 8타를 줄여 1라운드 박주영이 쓴 코스레코드를 새로 썼다. 고지우는 개막 후 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며 상금랭킹, 대상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 중에서는 마다솜이 8언더파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예원은 6언더파 공동 7위, 박현경은 2언더파 공동 24위, 배소현은 1언더파 공동 27위다. 2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친 뒤 식중독 증세를 털어놨던 박지영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으면서 이븐파 공동 39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