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30 '별의 순간' 尹 국힘 입당…3개월여 만에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6월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별의 순간이 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11월 홍준표 의원을 제치고 입당 3개월 만에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2022-03-10 尹, 20대 대통령 당선 "정직한 대통령 될 것"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48.56%, 1639만여 표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여 표를 얻었다. 두 후보 간 득표차는 0.73%로, 24만7천여 표에 불과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03-20 尹, '용산 시대' 선언…靑 개방도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시작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해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며 "(기존)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해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2022-05-10 尹 취임사 "반지성주의 민주주의 위기 빠뜨려"
윤 대통령은 이날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0-30 尹 이태원 참사에 "최우선 순위 사고 수습"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2022-11-21 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어오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이날부터 중단했다. 대통령실은 중단 사유에 대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밝힌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가 윤 대통령의 자사 보도를 '악의적 행태'로 규정하자 강하게 항의하다 대통령실 비서관과 설전을 벌였던 일을 뜻한다.
2023-03-16 12년 만에 韓日 정상회담…尹·기시다 공동 기자회견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12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저녁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맥주와 소주를 곁들여 마시기도 했다. 회담 의제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의제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으며, 일본 정부는 3개월 뒤인 6월 4년 만에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 다시 포함시켰다. 연합뉴스
2023-06-28 尹 '반국가 세력' 발언…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나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3-08-04 잼버리 온열환자 속출,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도

윤 대통령은 이날 온열 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69억 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14일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자고 하진 않겠다. 다만, 문제를 제기하고 한번 어떤 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연합뉴스
2023-11-29 尹,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제 부덕의 소치"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과 관련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 달라. 정말 우리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1차 투표에 참여한 총 165개국 중 119개국 표를 얻어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부산)는 29표, 이탈리아(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연합뉴스
2024-01-10 '김건희 리스크'에 韓 "제2부속실 건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관리해 달라는 요청이 나온다"는 질문에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공감한다"고 답했다. 당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논란이 일었다. 이후 한 위원장의 사퇴설까지 불거지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만났다. 연합뉴스
2024-02-01 尹 "의료개혁 골든타임", "2천명 의료인 증원"

윤 대통령은 이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지금이 의료 개혁을 추진해 나갈 골든타임"이라며 "오직 국민과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4회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 2천 명이 대학별로 확정된 것에 대해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고, 4월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도 의료 개혁 의지를 전했다. 연합뉴스
2024-11-26 尹 25번째 거부권…"위헌 발상"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특검법 관련 질문에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한다는, 법률로는 뭐든지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4월 양곡관리버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시작으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해병대원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 △방송 4법 개정안 등을 거부하면서 총 25번째 거부했다. 연합뉴스
2024-12-03 尹, 45년만의 비상계엄 선포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3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국방부는 밤 11시부로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도록 하는 등 내용의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대한민국 전역에 발령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에 나선 국회는 다음 날 오전 1시쯤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 30분쯤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을 의결했다.
2025-04-04 헌재, 尹 만장일치로 탄핵
헌법재판소는 오전 11시 22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지 111일 만이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입장문을 냈다.
2025-04-12 尹, 파면 일주일 만에 웃으며 사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복귀했다. 불명예스러운 퇴거였지만, 윤 전 대통령은 웃으며 자신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을 끌어안거나 악수하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등 지지에 화답하기도 했다. 같은 날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집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이 가야할 곳은 사저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