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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해 '최초 트레블'…명장 증명한 블랑 감독, 현대캐피탈 전성기 열었다

프랑스 출신의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현대캐피탈 사령탑 부임 첫 시즌을 트레블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 3차전(5전 3선승제)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승리했다.

앞서 홈에서 치른 1, 2차전에 이어 이날 3차전까지 내리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와 함께 챔프전 우승으로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이자 통산 2번째 통합 우승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KOVO컵 우승까지 더해 구단 사상 최초의 트레블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제 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블랑 감독을 선임해 기대를 모았다.

블랑 감독은 약체로 평가받던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12년 동안 지휘하며 세계선수권 동메달,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부터는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023년 네이션스리그에서 46년 만에 3위에 올랐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8강 진출을 이끌어 일본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려놓았다.

현대캐피탈에서도 블랑 감독의 지도력은 빛났다. 지난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정말 꿈꿔왔던 순간이다. KOVO컵 우승은 프로젝트의 시작이었고,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성장이 담긴 트로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제 우승을 직감했냐는 질문에는 "사실 시작부터 이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다만 과정이 치열할 거라 생각했다"면서 "대한항공이 쉽게 물러서지 않았던 만큼 우리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된 허수봉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블랑 감독은 "공격과 서브에서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지만 리시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잘 이끌었다. 많이 발전한 것 같고 대표팀에도 좋은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챔프전 MVP에 오른 레오에 대해선 "레오라는 훌륭하고 경험 많은 공격수를 영입했고, 블로킹 약점을 보완했다"면서 "리시브에서도 전반적으로 잘 버텨줬다. 훌륭한 공격수가 아니라 훌륭한 배구 선수여서 오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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