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5경기 만에 웃었다.
토트넘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4무16패 승점 47점을 기록, 아직 3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7점)를 잠시 따돌리고 13위로 올라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31라운드를 치른다.
사우샘프턴은 강등이 확정됐다. 2승4무25패 승점 10점. 남은 7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승점 32점)를 앞지를 수 없다.
지난 3일 첼시전 이후 사흘 만의 경기.
하지만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전력을 다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좌우에서 솔란케를 보조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뒤를 받쳤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뽑았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침투 패스가 제드 스펜스에게 이어졌고, 스펜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달려든 존슨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33분 추가골이 터졌다. 페드로 포로의 프리킥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에 이은 베리발의 오른발 골. 하지만 5분 가량 VAR을 거친 뒤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이 끝나기 전 다시 사우샘프턴 골문을 열었다. 전반 42분 벤탄쿠르의 크로스를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공은 땅을 맞고 튀었고, 매디슨이 머리로 다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넣었다. 이어 존슨이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손흥민의 슈팅도 나왔다. 매디슨의 패스에 이은 왼발 슈팅.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2분 만에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과 벤탄쿠르가 들어가고, 윌송 오도베르와 파페 사르가 투입됐다. 오는 10일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내다본 교체였다.
토트넘은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20분 솔란케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44분 솔란케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5분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의 페널티킥 골로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