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비수도권 의대의 수시와 정시 합격선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 5일까지 입시결과를 공개한 건양대와 고신대, 전남대, 조선대 등 비수도권 의대 4곳의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2025학년도 수시 '학생부 교과 및 학생부 종합' 14개 전형 중 11개 전형 내신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내신 합격선(70%컷 기준)은 지난해 평균 1.21등급에서 올해 1.44등급으로 하락하고, 전국선발전형 내신 합격선은 1.17등급에서 1.24등급으로 하락했다.
건양대 지역인재전형(최저)은 1.20등급에서 1.66등급으로 하락하고, 지역인재전형(면접)은 1.09등급에서 1.11등급으로 하락했다. 고신대 지역인재전형은 1.29등급에서 1.46등급으로, 조선대 지역인재전형은 1.32등급에서 1.38등급으로, 전남대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은 1.17등급에서 1.18등급으로 각각 하락했다.
전국선발전형에서는 건양대 일반학생전형(최저)은 1.16등급에서 1.38등급으로, 건양대 농어촌학생전형은 1.36등급에서 1.58등급으로, 고신대 일반고전형은 1.30등급에서 1.36등급으로, 전남대 학생부교과(농어촌학생)전형은 1.00등급에서 1.03등급으로 각각 하락했다.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조선대는 1.26등급에서 1.48등급, 전남대는 1.20등급에서 1.22등급으로 각각 하락했다.
정시 지역인재전형에서는 전남대가 98.33점에서 96.67점으로 크게 하락하고, 고신대 지역인재전형은 96.17점에서 95.50점으로, 조선대는 98.33점에서 97.67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정시 전국선발전형에서는 전남대가 97.67점에서 96.67점으로, 조선대가 98.67점에서 98.00점으로 하락했으며,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발표한 건양대는 393.80점에서 392.00점으로 하락했다.
조선대 정시 지역인재전형의 일종인 지역기회균형전형은 올해 합격선이 81.33점 대로 발표돼 70%컷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수능 3~4등급도 합격했을 것으로 종로학원은 추정했다. 지역기회균형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종로학원은 "올해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이들 비수도권 의대의 수시,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나머지 비수도권 의대에서도 수시, 정시 합격선 하락폭이 큰 곳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