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전원일치로 인용하자 지지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12·3 내란사태를 옹호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선고 소식을 접하자 책상을 내리치고 얼굴을 감싸안는 등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서 많이 당황스럽다"라고 했다.
전씨는 그동안 유튜브 방송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며 '부정선거 음모론' '헌재 음모론' 등 각종 음모론을 퍼트리며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을 옹호했다.
전씨는 "이제 당장 시급한 것은 조기 대선이다. 헌법에 따라서 60일 이내에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만 한다"라며 "많은 선거 자금 필요하다. 많은 우리 보수파 승리하기 위해서는 집회도 해야 하고 청년들 지원해 줘야 된다. 우리 힘닿는 데까지 자금을 모아달라"라고 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가수 JK 김동욱은 SNS를 통해 계속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JK 김동욱은 지난 4일 한 누리꾼이 이동욱의 팬 소통 플랫폼 '버블' 메시지가 담긴 기사를 캡처해 SNS에 게시한 것에 "쟤가 뭘 알겠소. 흔해 터진 이름이지만 같은 이름이라는 걸 처음으로 쪽팔리게 만드는 인간이구먼"이라고 적었다. 배우 이동욱은 4일 윤석열 파면 직후 환영 메시지를 적었다 우파 누리꾼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앞서 파면 소식이 들리자 JK 김동욱은 "2060년이 대한민국이 붕괴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영상들이 보일 때마다 설마설마했지만 그렇게 빨리? 아니, 그 전에 변할 것이라고 나름 희망찬 주문을 걸었었다"라며 "전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파면을 선고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고 그 위반 행위가 대통령직을 파면할 만한 정도의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