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반도체 선행지표' D램 현물가 한달새 13%↑…업황 회복 조짐

DDR4 8Gb 현물가, 한 달 새 13% 이상 급등…고정가 반등도 기대감 삼성·마이크론, 메모리 가격 인상 움직임…SK하이닉스는 유연 대응 시사 中 교체 수요·美 관세 변수 속 1분기 삼성 실적 전망 상향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회복 조짐이 감지되면서, D램 현물 가격의 상승세가 업황 개선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 2666'의 현물 가격은 4월 3일 기준 1.9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일 최저치인 1.722달러 대비 한 달 만에 13.3%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7월 하순부터 이어지던 하락 흐름을 끊고,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인 상승 전환이 이뤄진 셈이다.

D램 현물가는 유통 채널에서 일시적으로 형성되는 가격으로, 보통 4~6개월 후의 고정 거래 가격을 선행해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비록 일일 가격은 변동성이 크지만, 시장 내 수급 심리를 빠르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정 거래 가격 역시 하락세를 멈췄다. 같은 조사기관에 따르면, PC용 DDR4 8Gb D램의 지난달 평균 고정가는 1.35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포착된다. 중국의 교체 구매 촉진 정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과 미국의 관세 시행을 앞둔 수출 증가가 최근 메모리 출하량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반도체 업계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주요 증권사의 삼성전자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예상치는 4조94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5.17% 감소한 수치지만, 이달 들어 일부 증권사가 5조 원대 예측치를 제시하면서 이전보다 시장 기대가 다소 높아졌다. KB증권은 5조8천억 원, 하나증권은 5조4천억 원, SK증권은 5조3천억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업계는 D램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은 일부 제품군 가격 인상 계획을 고객사 및 유통 파트너사에 전달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주요 고객들과 메모리 가격 인상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가격 인상보다는 수요에 맞춘 유연한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메모리 업황 개선 신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통상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는 25% 관세 부과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품목에 대한 새로운 관세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섹션별 뉴스 및 광고

오늘 많이 본 뉴스

종합
  1. '수영복 입은 尹부부', '욕설하는 李'…6·3대선 딥페이크 '빨간불'[오목조목]
  2. 피고인 尹 궤변, 불만 토로…軍지휘관들 "끌어내라 지시 있었다"
  3. 유승민, 대선 출마 의향에 "보수재건 고민…결심하면 말하겠다"
  4. "빨리 정산받고 싶었죠"…'경연만 3번' 최수호가 그리는 30대[EN:터뷰]
  5. 尹파면 후 첫 대정부질문…韓 헌법재판관 임명 두고 공방(종합)
  6. "업무 방해하지 마세요!" 이재명, 회의 중 호통 친 이유는
  7. '삼세판' 홍준표, 전통적 대선 출마…캠프 개소까지 '속도전'
  8. 이성배 아나 MBC 퇴사 "혼란의 시대로"…홍준표 대선캠프 합류설
  9. 천안 아파트서 부부 추락해 숨져…자녀도 치료 중
  10. 박나래 자택 금품 훔친 범인 체포…"내부 소행 아니다"
사회
  1. 피고인 尹 궤변, 불만 토로…軍지휘관들 "끌어내라 지시 있었다"
  2. 신체는 건강한 트럼프[어텐션 뉴스]
  3. 김장하 선생 만난 노무현 전 대통령…"수줍고 다소곳했다"
  4. [속보]'내란 혐의' 윤석열 첫 정식 재판 종료…다음 기일 21일
  5. 대망 접고 출근한 오세훈, "49.3km 지하 탐사" 지시
  6. 벚꽃 절정 계절에 눈과 벼락, 돌풍까지…수요일 낮부터 다시 봄날씨
  7. 피고인 尹 "평화적 메시지 계엄"…여전히 반성 없는 '궤변' 논란[박지환의 뉴스톡]
  8. 조성현 단장, 尹 형사재판서도 "의원 끌어내라 지시받았다" 인정
  9. 티몬 최종 인수 예정자에 '오아시스' 선정…인수 대금 116억 원
  10. "'내란몰이' 겁먹은 사람들의 진술"…尹 82분 간 혐의 부인
연예
  1. 아스트로, 탈퇴한 리키까지 함께 완전체 콘서트 연다
  2. 레드벨벳-아이린&슬기, 컴백→아시아 투어까지…6월 시작
  3. '뭘 봐'로 컴백한 82메이저가 원하는 수식어와 추구미는?[일문일답]
  4. 인피니트, 앙코르 콘서트만 5시간 20분…자체 신기록
  5. "가스라이팅 해볼게요"…서예지 'SNL'로 논란 정면 돌파
  6. 지드래곤 '굿데이' 김수현 직격탄→최저 시청률 종영
  7. NCT 위시 새 앨범, 선주문량만 121만 장…자체 최고 기록
  8. 임영웅, '천국보다 아름다운' OST 뮤직클립 선공개
  9. 할리우드 제친 한국 애니 '예수의 생애', 북미 2위 돌풍
  10. '언슬전' 첫방부터 터졌다…'애 받는' 고윤정에 병원 발칵
스포츠
  1. 카굴랑안의 막판 연속 스틸…KT, 6강 PO 2차전 잡고 승부 원점
  2. '때리기만 하던 (허)수봉이가 달라졌어요' 현캐 캡틴, 레오 제치고 MVP 우뚝
  3. '마지막까지 폭소 만발 입담' MVP 김연경 "헌정 영상 감동, 근데 흑역사 사진 너무 많네요"
  4. '김도영 복귀, 또 미뤄진다' 부상에 신음하는 KIA, 좌완 곽도규는 결국 수술대에
  5. '女 정구 국대 단식 눈물 씻었다' 김연화, 김유진과 복식 태극 마크
  6. '故 고미영의 도전 기리며'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대 선발전 팡파르
  7. 美 NBC 극찬 "이정후, 최초로 양키스 최고 좌완에 멀티 홈런 날린 좌타자…최고 만능 선수"
  8. 205cm 박준혁, 우리카드에 잔류 "FA 시장 열린 뒤 수차례 소통"
  9. 유승민 체육회장, 취임 뒤 찾아온 시련…윤리센터 "탁구협회, 인센티브 부당 지급 및 국가대표 바꿔치기 문제"
  10. UFC 볼카노프,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王의 컴백' 보여줬다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


기사담기

뉴스진을 발행하기 위해 해당기사를 뉴스진 기사 보관함에 추가합니다.

  • 기사 링크
  • 기사 제목
  • 이미지

    이미지가 없습니다.

기사 담기 담기 취소 닫기

기사담기

기사가 등록되었습니다. 지금 내 기사 보관함으로 가서 확인하시겠습니까?

확인 취소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