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7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쯤 여수산단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본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1명이 연기를 흡입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진 않았으며 인근에 있던 다른 인력 16명은 모두 대피했다.
화염과 짙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 당국은 인력 131명과 장비 67대를 투입, 같은 날 오전 10시 56분쯤 불길을 잡았다.
한때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지만 폭발 등 사고가 커지지는 않았다.
불길은 화력발전소 탈황동 3층 안전통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수년째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설비 전환을 위해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업체 측은 시설 철거 과정에서 산소절단 작업을 하던 중 합성수지 필터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