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강성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돌아왔다.
KPGA 투어는 7일 "강성훈이 올해 '해외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시드 카테고리로 KPGA 투어에서 활동한다"고 밝혔다.
6년 만의 KPGA 투어 복귀다.
국가대표 출신 강성훈은 2006년 4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 롯데스카이힐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후 2007년 정식 데뷔했다. 이후 K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동했고, 2019년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 경력이 있다. PGA 투어 카드를 잃은 뒤 DP월드투어, 콘페리투어를 병행하다가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강성훈은 "오랜만의 KPGA 투어 복귀다. 낯설기도 하지만, 설렌다"면서 "상반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최대한 나서고 싶다. 경험을 해보지 못한 코스도 많다. 예전과 기량 차이도 있지만, 후배 선수들, 그리고 친했던 선수들과 경기한다면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목표는 꾸준함이다.
강성훈은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꾸준하게 스스로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치는데 집중하고 싶다.일관성 있는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의해 훈련을 잘 했다. 몸도 잘 만들었다. 기술적으로 보완된 점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들을 향해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다가와 물어보길 바란다. 나도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면서 최경주, 양용은 선수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조언을 구했다. 이 부분이 골프 선수로서 큰 밑거름이 됐다"면서 "해외 진출의 꿈을 갖고 있다면 가능한 일찍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콘페리투어의 경우 적은 상금에도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환경에서 경쟁해보고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성훈은 오는 17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리는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