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아시아 6개국과 함께 아동성착취물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435명을 붙잡았다. 한국 경찰이 붙잡은 인원은 374명이었는데, 이중 10대가 57%에 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정보통신망 이용 아동성착취물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등 아시아 6개국 경찰이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이 두 번째 특별단속이었는데 이번에는 말레이시아와 일본, 태국 경찰이 추가로 참여하면서 검거 인원도 대폭 늘어났다. 이번 특별단속에서 총 435명이 붙잡혔는데 1차 특별단속과 비교해 59.9%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한국 경찰이 검거한 인원은 374명으로 13명은 구속됐다. 특히 국가수사본부는 아동성착취물 제작·유포는 물론 소지, 시청 등 모든 행위를 단속했다. 위장수사, 국제공조 등 적극적 수사를 벌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국가수사본부가 검거한 374명의 범죄 유령을 보면 아동성착취물을 소지·시청한 인원이 2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동성착취물 제작(74명)과 아동성착취물 유포(42명)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2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20대 127명, 30대 23명, 40대 10명, 50대 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사이버범죄 특성상 아동성착취물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므로 국가 간 연대를 통한 적극적인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해당 범죄에 대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