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아동 학대 의혹을 받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를 압수수색했다.
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된 대가대병원 A간호사의 집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어 개인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병원 측이 벌이고 있는 진상조사 결과 등을 수사에 참고할 방침이다.
A간호사는 입원한 신생아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는 글을 올리는 등 여러차례 SNS에 아이를 비난하거나 업무 불평을 담은 내용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게 된 사진 속 영아의 보호자가 지난 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간호사와 함께 근무한 다른 간호사들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의심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가대병원은 지난 4일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가대병원은 병원장이 보호자에게도 직접 사과했고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